중대재해처벌법 1호 삼표그룹…안전인프라에 200억원 투자
지난 11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들이 노동자 3명이 숨진 경기 양주시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삼표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경기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로 3명의 사망자를 낸 삼표그룹이 사고재발 방지와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차원에서 올해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2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삼표산업을 비롯한 전 계열사의 안전조직 신설·확충 등을 위해 올해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2년 동안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371억원을 집중 투자한데 이은 것이다. 삼표산업 47억원, 삼표시멘트 70억원, 기타 계열사 82억원 등을 투자해 각 계열사에 안전조직을 확충하거나 신설할 계획이다.
유족과의 보상합의도 지난 15일 마무리됐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보듬기 위해 최고의 예우로 보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표그룹 오너인 정도원 회장의 장남 정대현 사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지휘하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는 등 직접 사고 수습과 유족들과 보상 합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그룹은 앞으로 위령제와 추모사업 등을 통해 고인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삼표산업 경기 양주사업소 채석장 토사 붕괴사고로 현장 근로자 3명이 숨졌고, 이 사고로 이종신 삼표산업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첫 피의자로 입건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1일 삼표산업이 운영하는 채석장 5곳, 레미콘 2곳, 몰탈 2곳 등 전국 사업장에 대해 특별감독에 돌입, 삼표산업의 안전보건수칙 준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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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특별감독을 통해 전국 사업장의 현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미비사항은 즉시 개선하는 등 현장 안전 조치를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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