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 이미지에서 변화·혁신 통한 전문 예술단 정체성 회복
세종시즌 프로그램 신설·운영방식 개편

21일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세종문화회관 운영전략 및 2022 세종시즌 소개' 간담회에서 세종문화회관의 리빌딩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21일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세종문화회관 운영전략 및 2022 세종시즌 소개' 간담회에서 세종문화회관의 리빌딩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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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공간과 운영 방식 변화를 통해 제작극장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21일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 운영전략 및 2022 세종시즌 소개' 간담회에서 세종문화회관의 리빌딩 추진 계획을 밝혔다.

앞서 국립극장의 시즌제 극장 운영을 성공시킨 안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을 '예술단 중심 제작극장'으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안 사장은 간담회에서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설계를 거쳐 2026년께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최대 객석 3033개의 대극장과 609석의 M씨어터, 가변형 S씨어터, 체임버홀과 미술관까지 보유한 국내 대표 극장이다. 하지만 극장 운영이 대관 중심으로 이뤄져 제작 역량 부족을 지적받았다.


이에 공간을 개축하고 소속된 국악 관현악, 무용, 뮤지컬, 연극, 오페라, 합창 등 6개 전문 예술단체를 기반으로 예술단 중심 제작 극장으로의 변화를 추진한다.


공간은 현재 대극장, M씨어터, S씨어터를 보완하고 예술단 연습공간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개축된다. 또한, 현재 세종문화회관에 있는 조직은 2026년 완공되는 영등포구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으로 이전한다.


안 사장은 "과거 세종문화회관의 경쟁자가 다른 극장뿐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 등 디지털 유통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앞으로 이들이 공연 콘텐츠를 전달하는 강력한 매개가 될 것"이라며 "수익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변화 또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부터 산하 예술단 작품을 중심으로 '세종봄시즌'과 '세종가을·겨울시즌'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여름에는 동시대 최고 아티스트를 만나는 '싱크 넥스트'(Sync Next)를 운영한다.


세종봅시즌 포스터.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세종봅시즌 포스터.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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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세종봄시즌(3월 26일∼6월 26일) 공연은 총 9편 61회로, 이 중 8편 55회가 산하 예술단 공연으로 채워진다.


2022 세종봄시즌을 여는 작품은 은유와 상징을 통해 1980년대 당시 정치현실을 그린 서울시극단의 '불가불가'(3월 26일~4월 10일)이다. 뮤지컬단은 역동적인 군무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돋보이는 대작 '지붕위의 바이올린'(4월 22일~5월 8일)을, 서울시무용단은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활동영역을 넓힌 디자이너 정구호와 함께 '일무(佾舞)'(5월 19~22일)을 선보인다.


기획공연으로는 슈베르트의 실내악 작품으로 구성된 세종체임버시리즈 '디더 슈베르트'가 관객을 찾아온다. 이어 동시대 최고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싱크 넥스트'(6월 23일∼9월 2일)는 총 12편 49회로 진행한다. 세계 무용계가 주목한 안은미·장영규·백현진이 함께하는 개막작 '안은미 솔로'를 비롯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이날치밴드, 김치앤칩스 등이 꾸미는 현대무용, 국악, 창작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 다채로운 실험이 펼쳐진다.


혁신을 이끌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안 사장은 "김성국 국악관현악단장, 김덕희 뮤지컬단장, 박혜진 오페라단장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전문 역량과 현장 감각을 축적한 70년대 생"이라며 :예술단 공연작품의 기획·제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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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종문화회관은 건물 전면부 기둥, 무대 막, 한글 창제원리 등을 형상화한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공개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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