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마천지역, 신도시 조성 수준 종합발전계획 추진...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민과 문화 공존 방안 찾아...잠실 MICE단지, ICT보안클러스터, 청년허브빌딩 조성 등 지역 발전 기반 마련

 [인터뷰]박성수 송파구청장 “주민 삶의 질 차이 있어서 안 돼···지역균형발전 매진 행복지수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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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상대적으로 개발 혜택을 덜 받았던 지역에 집중해 송파구 전역을 골고루 발전시키겠습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본지 인터뷰에서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는 곳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에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균형발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파구는 ‘강남3구’라 불리는 지역이지만 오랫동안 발전 혜택에서 소외된 곳들이 있다. 거여·마천지역(이하 거마지역)과 풍납동이 대표적이다. 현재 두 지역에서는 중장기 발전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거마지역에 추진 중인 종합발전계획은 박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로 시작됐다. 거마지역은 2005년12월 73만8426㎡가 제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후 최근 몇 년 사이 위례신도시와 하남 감일지구 등 인근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개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이에, 박 구청장은 주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도시 조성 수준의 대규모 개발계획 추진에 나선 것이다. 2020년12월 ‘거마지역 중장기 도시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박 구청장은 “거마지역 종합발전계획은 ‘사람·문화·자연이 어우러진 신 명품도시’를 미래상으로 한다”며 “명품주거단지 조성, 하천공원 등 생태환경 명소화, 도로·교통체계 확충, 복지·문화시설 다양화 등 4개 주요전략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8일 박 구청장은 개발계획에 방점을 찍을 지역을 직접 둘러보며 사업 추진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였다. 해당 지역은 거여2-1구역으로 최근 1945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향후 기부채납 부지에는 교육문화복합센터, 주민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 건립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2025년 착공 예정인데 그 전까지는 해당 부지를 '거주자 상생 주차장'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민쉼터 조성도 서두르고 있다. 상반기 내 편의시설을 설치, 수목 등을 심어 주민쉼터 단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통 편의를 위해 남북연결도로, 마천로 등도 개설 중이다.


박 구청장은 “10년 내 거마지역은 잠실 못지않은 명품주거지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거마지역 종합발전계획을 본격화해서 도심 재개발에서 나아가 송파구 전체의 균형발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납동 토성 일대에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풍납동 토성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한성백제 도읍지의 유물들이 대거 발견돼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1997년에는 아파트 터파기 공사 중 백제 주거지와 유물 3만 여점이 발견되면서 개발이 제한, 장기간의 문화재 발굴사업으로 인구감소 및 지역쇠퇴가 지속돼 왔다.


이에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서울시가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도전해 2019년11월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강남3구 최초였다. 서울시 마중물 예산 200억 원을 활용해 세부사업이 2025년까지 추진된다.


풍납동 도시재생은 ‘주민이 주인 되는 풍납, 지붕 없는 박물관 마을’이 비전이다. ▲백제와 서울이 공존하는 글로벌 역사문화 중심도시 조성 ▲주민 중심의 지역자생 경제기반 도입?확충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실행계획을 세우는 단계이다. 올 4월까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용역을 진행한다. 주민의견 수렴과 주민역량 강화교육, 공동체 활동지원을 위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등도 운영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풍납동은 광범위한 매장문화재가 있어 오랜 기간 주택정비에 제한을 받아왔고, 문화재관련 법령 및 관련 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들은 보다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서울시가 도시재생 재구조화 방침을 내세워 올해 상반기 예산을 삭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4월 활성화계획 고시 후 본격적인 실행단계로 접어들면 거점시설 조성사업비 등이 필요한데 사업지연 등 풍납동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많은 어려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관련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는 이유와 예산 확대 필요성 등을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 사업기간 연장 또는 추경 반영 등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지역 곳곳에서는 송파의 고른 발전을 앞당기는 대규모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잠실운동장 일대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 MICE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부지에는 ICT보안클러스가 들어선다. 위례선(트램)과 위례신사선도 각각 2025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방이2동 노후공공청사를 ‘청년허브빌딩’으로 조성, 잠실본동, 장지동, 풍납2동, 마천1동 등 오래된 주민센터를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박성수 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이를 지키고자 주민과의 약속, 행정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힘쓴다”고 밝혔다. 최근 박 구청장은 ‘약속의 무게’라는 책을 출간했다. 정치와 행정을 하면서 느낀 점을 진솔하게 담았다. 그는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면서 “아주 작은 약속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할 때 정치인으로서 주민들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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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박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여기며, 서울시 등 관계부처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송파구 전역의 균형발전사업 내실화에 매진하겠다. 송파구의 장잠재력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과 도시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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