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거리 유세
지지자 최대 1000여명 밀집
전문가 "집회 최소화 노력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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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준이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9만명을 넘어서면서 대선유세에도 비상이 걸렸다. 후보들이 세 결집을 위해 ‘군중집회’를 연일 진행하면서 전파 우려가 커진 것이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묘안은 없어 고심만 깊어지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은 기차역, 고속터미널, 전통시장, 사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거점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유세장에는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1000명 이상의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다들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대선후보를 보기 위해 근접하게 붙어 있거나 큰 소리로 환호성을 내지르는 분위기다. 대선후보들 또한 시민들을 만나 악수를 하고, 밀접 대화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 당에서도 이미 확진자가 여럿 속출했다. 민주당에선 송영길 대표와 박찬대 수석대변인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이양수 수석대변인 등이 확진돼 잠시 활동을 멈추기도 했다. 국민의힘 공보단에선 돌아가며 확진자가 나오는 탓에 회의를 텔레그램으로 하는 방안까지 거론됐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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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각 당은 유세현장에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선을 20일 앞두고 표심을 최대한으로 끌어오기 위해선 결국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관련 매뉴얼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마이크커버 수시 교체’ 등이 전부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통화에서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잘 지키고 있다"며 대선 선거운동 기간엔 현장 유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수석대변인도 "방역 수칙을 지키고 코로나19를 대비해가면서 유세를 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며 "대선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세만 할 수도 없고, 시장 사람들을 보고 만나고 해야 그곳에서 여론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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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대중이 모이는 집회는 최소화하려는 게 코로나19 기간 미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대선후보들이 원칙을 밝히고 감염 유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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