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제작보고회
최민식, 3년 만에 스크린 복귀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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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천만 배우 최민식이 수학 천재 경비원으로 충무로에 돌아온다.


최민식은 15일 오전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대본을 읽고 '굿 윌 헌팅'이 생각났다"며 "학원에 국한되지 않은 세상을 그린 드라마를 가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데뷔한 최민식은 '쉬리'(1999)·'파이란'(2001)·'올드보이'(2003)·'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신세계'(2013) 등을 통해 충무로 대표 배우로 활약했다.


2014년 '명량'으로 한국영화 최고 관객수 1761만 명을 달성하며 '천만 배우'로 등극한 그는 '대호'(2015)·'특별시민'(2017)·'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에 이어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다음 달 9일 개봉하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이 연기하는 이학성은 상위 1% 자사고의 야간 경비원으로,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에 교칙 준수를 엄격히 여겨 학생들에게는 기피 대상이다. 삭막한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누구보다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세계적인 천재 수학자다. 신분도 사연도 숨긴 채 세상과 단절하며 살아가던 그는 한지우(김동휘 분)를 만나며 삶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날 최민식은 "탈북자라는 설정은 가급적 떠올리지 않으며 연기했다. 이데올로기, 정치적 설정은 배제했다"며 "하고 싶은 걸 평생 못하고 살아왔을 때의 힘듦과 시련에 주목했다.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그럴 거라고 봤다"고 주안점을 꼽았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관해 그는 "수학에 관한 영화는 아니다. 수학을 통해 연결된 인연이 세상으로 번져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처럼 힘들고 지친 시대에 위로가 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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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천만배우 최민식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보고 '굿 윌 헌팅' 떠올랐죠" 원본보기 아이콘


메가폰을 잡은 박동훈 감독은 최민식을 섭외한 이유로 "영화 '해피엔딩'에서 우유 팩 정리하는 짧은 장면마저 기억하고 있을 만큼 관객으로서 팬이라서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청하던 최민식은 "감독을 처음 만나고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은하철도 999'의 철이를 닮은 얼굴이 익숙하게 다가왔다"며 친근함을 표했다.


단편 '전쟁영화'로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단편영화부문 최우수상, '계몽영화'로 제54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박동훈 감독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첫 장편 상업영화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시나리오를 받고 예의 바른 이야기라는 인상을 받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이를 주위 어른들이 다그치지 않고, 간식을 차려주면서 끝까지 존중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반듯함이 반짝 떠올랐다"고 구상 배경을 전했다.


야간 경비원 이학성이 수학 천재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구학을 가르쳐 달라고 끈질기게 부탁하는 학생 한지우 역에는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김동휘가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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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디션 현장에 최민식 선배도 계셔서 많이 떨렸다. 제 미천한 연기라도 보여드리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선택 받아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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