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이젠 '아재술' 아닌 '인싸주'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 온라인 판매 1년만에 83%↑
뉴트로 유행에 MZ세대 호응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아재술’로 여겨지던 막걸리가 다양해진 판매 채널을 타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인싸술’로 거듭나고 있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는 1년 전보다 온라인 판매량이 83% 증가했다. 현행 주세법에 의거해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금지됐지만 전통주는 국내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7년 7월부터 예외적으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네이버쇼핑을 비롯해 각종 오픈마켓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마켓컬리 등 다양한 온라인 시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 점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막걸리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롯데마트의 막걸리 매출신장률은 2019년 10.6%에서 2020년 12.7%로 소폭 늘더니 지난해 27.2%로 크게 뛰었다. 이마트 역시 2020년 14.6%에서 지난해 29.7%로 신장률이 15%포인트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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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최근 막걸리 판매 증가를 젊은 소비자층이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뉴트로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어르신들의 술’이라고만 여겨졌던 막걸리에 힙한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스키나 와인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 소주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도주인 만큼 혼술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는 점 등도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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