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올리브영…'K-색조' 직접투자로 해외 시장 공략
스노우 자회사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에 40억원 직접 투자
해외 선전 국내 브랜드 육성
글로벌 K-뷰티 플랫폼 강화 윈-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CJ올리브영이 직접 투자한 색조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최근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의 총 100억원 규모 시리즈A 지분 투자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올리브영의 투자 규모는 40억원이다. 올리브영이 브랜드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지난해 색조 브랜드 '힌스' 시리즈B 라운드(총 100억원) 참여에 이어 두 번째다.
어뮤즈는 네이버 계열사 스노우의 100% 자회사다. 2018년 3월에 첫선을 보인 후 비건 콘셉트를 내세워 급성장하고 있다. 신념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0% 이상 성장했다.
올리브영이 직접 투자에 나선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색조 브랜드라는 점이다. 올리브영은 어뮤즈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힌스 역시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K-뷰티 브랜드다. 올리브영은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인큐베이팅하는 그간의 역할을 넘어, 직접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K-뷰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CJ그룹이 중기 비전으로 발표한 ‘글로벌 K-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의 도약 목표와도 맞닿아있다.
앞서 지난달 올리브영은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의 회원 수를 연내 1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회원이 3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어뮤즈, 힌스 등 직접 투자에 나선 국내 유망 뷰티 브랜드의 경쟁력을 앞세우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몰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20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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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마케팅과 브랜딩을 함께함으로써 협력사와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올리브영은 올해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예상 기업 가치는 약 4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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