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미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인상 전망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1.47%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와 스탠다드푸어스(S&P) 지수는 각각 2.10%와 1.81% 떨어졌다. 미국 긴축 우려는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증시 하락에도 유럽증시가 오른 점은

[굿모닝증시]美 인플레 공포 재상륙…국내 증시 먹구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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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대비 7.5% 상승하며 1982년 2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인션 안정 발언으로 장중 시장은 안정됐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투자심리 위축이 확대됐다. 금리 급등 영향으로 MS(-2.89%)와 인튜이트(-3.74%), 오토데스크(-5.10%) 등이 하락했고, 금융주도 하락했다. 마이크론(3.28%)은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 일본 반도체 공장 오염 발생에 따른 생산차질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가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비록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 안정을 언급하며 관련 우려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높인다. 블러드 총재의 금리인상 주장 등 3월 50bp 금리인상 확률인 93%까지 상향된 점도 부담이다. 특히 7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되는 등 장단기 금리차가 급격하게 축소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수 있다. 이를 감안한 한국증시는 1% 내외 하락출발한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하루에만 25bp 가량 상승하며 1.6%선을 상회했다. 10년물 금리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선을 넘어섰다. 달러 인덱스는 0.1% 가량 올랐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국제유가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물가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국내 증시는 이에 대한 내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로 판단한다. 미국 증시 하락과 달리 유럽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또한 차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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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코로나19의 종식 지연으로 주요국의 통화 및 재정 여력이 약화됐다. 2분기 연준의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는 만큼 유동성 감소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 2020~2021년 대비 경제 정상화 및 이익 개선 속도 감소하고 있다. 올해는 투자 난이도가 높아지는 한 해이며 위드코로나 시행과 경기회복 연속성 유지 위해를 재정 여력을 상대적으로 갖춘 선진국 선호한다. 최우선 투자 국가는 미국으로 성장률이 이자율을 상회하는 환경을 고려할 때 미국의 위상은 다른 대비 견고하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전략이 필요한데 낮은 변동성 갖춘 고배당과 이익 안정성 담보할 수 있는 섹터(에너지, 경기소비재, 산업재)다. 성장주(IT, 헬스케어, ESG, 전기차&2차전지,우주항공, 메타버스)는 중기적 관점에서 상반기 가격을 조정할 때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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