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만성질환 있으면 치매 가능성 높아져
만성질환 3개면 확률은 5배로 ↑…"만성질환 예방하고 관리하는 게 치매 예방에 중요"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50대 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게 치매에 걸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대학과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공동 연구진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발간된 ‘영국의학저널(BMJ)’에서 중년에 만성질환을 2개 이상 갖고 있을 경우 치매로 고통받을 확률이 배 이상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지난 30년간 이어진 연구 프로젝트에서 중년에 만성질환을 3개나 갖고 있으면 치매로 고통받을 확률이 5배로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만성질환이란 고혈압, 우울증, 관절염 등을 말한다. 이런 질환을 두 가지 이상 갖고 있을 때 복합만성질환이라고 한다. 이는 노화와 함께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연구진은 조사대상 자원자인 영국인 1만95명을 30년 넘게 추적했다. 복합만성질환과 치매 위험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조사대상자들의 연령대는 35~55세였다. 그리고 당시 이들 모두 치매 증상은 없었다.
연구진은 조사대상자들이 아래 13개 질환 가운데 무슨 질환에 언제 걸렸는지, 치매 증상도 보였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55세 전에 복합만성질환을 보인 이들이 65세에 이르러 치매로 진단받을 확률은 건강한 이들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5세에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게 된 이들은 5배나 높았다.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연구소(INSERM) 소장으로 이번 연구를 이끈 아르차나 싱 마누 파리대학 연구교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게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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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주목한 13개 질환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뇌졸중, 심부전, 당뇨병, 고혈압, 암, 만성 신부전, 만성 폐쇄성 폐질환, 간질환, 우울증, 정신장애, 파킨슨병, 관절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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