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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굳히다 숨이 ‘턱’ … 안전보건공단, 건설현장 질식사고 예방 긴급대책

최종수정 2022.01.26 13:27 기사입력 2022.01.26 13:27

최근 10년간 질식사고 25건 중 양생 작업서 17건

보온 위해 환기 안 해, 갈탄 대신 열풍기 사용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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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콘크리트 양생 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5일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공단은 최근 10년간 건설업 질식 재해사고 25건 중 17건이 콘크리트 보온양생 작업 중에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은 콘크리트 치기가 끝난 후 온도나 하중, 충격, 파손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 관리하는 것이다.


양생에 콘크리트의 생명이 달렸다 할 정도로 중요한 작업이지만 겨울엔 갈탄 난로 등으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자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않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 지난 14일에는 화성시의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으며 19일에는 대구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양생 작업장소를 출입하던 노동자 4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급히 병원에 실려 갔다.

공단은 겨울철 건설 현장 질식 재해를 예방하고자 25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이해 설 연휴 전후로 전국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질식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갈탄 등을 사용한 양생 작업 여부를 확인하고 질식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이행하도록 지도하며 지하층 골조나 저수조 내부 방수 등 질식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곳은 더 면밀하게 살핀다.


공단은 전국 건설 현장 안전관리자와 100대 건설업체 안전 부서장에게 질식 사고사례를 전하고 각 사업장에 자체 점검표를 배포하며 질식사고 위험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자 갈탄 난로 대신 열풍기 등을 사용하게 지도할 방침이다.


안종주 이사장은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갈탄처럼 위험한 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의 우리나라 국격에 맞지 않고 뿌리 뽑아야 할 관행”이라며 “더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으로 질식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의 안전조치를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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