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꽁꽁…서울 1년8개월만에 매수심리 '상승→보합'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넘는 자치구가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넘는 곳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가 추가돼 7곳이 됐다. 사진은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금리인상과 대출규제까지 겹치면서 전국의 주택 매매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세종과 대구, 서울의 매수세 위축이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7일 발표한 '2021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1로 전월(118.8) 대비 10.7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국토연구원 조사 기준으로 2020년 4월(105.0) 이후 1년8개월 만에 상승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했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등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119.5에서 12월 109.1로, 인천은 115.6에서 109.6으로 각각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 모두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상승국면에서 하락국면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118.8에서 108.8로 내리며 보합국면이 시작됐다. 지방은 이 기간 120.1에서 110.3으로 하락해 상승에서 보합국면으로 옮겨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12.0포인트), 대구(-11.1포인트), 서울(-9.8포인트) 등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전세시장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121.4까지 올랐으나 11월 104.9에 이어 12월 96.2까지 떨어지며 하락국면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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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97.7을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해 10월 111.0, 11월 103.6, 12월 100.3으로 역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구(-11.2포인트), 서울(-8.7포인트), 충남(-7.4포인트) 등의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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