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555 공약'은 짝퉁"… '비슷한 듯 다른' 安·李 과학 공약
'과학기술 부총리제'도 안철수가 먼저
이재명 "달 탐사", 안철수 "규제 개혁"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과학기술 대통령’을 표방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555 성장 공약’은 자신의 것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12일 인천 연수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G5를 향한 과학기술중심국가 전략’을 주제로 발언하는 도중 "제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것이 555 성장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는 안 후보의 첫 대선 공약으로 5대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하고 5대 글로벌 선도기업을 육성해 G5 경제강국클럽에 진입하자는 구상이다. 전날 이 후보는 이와 유사한 이름의 ‘555 성장 공약’을 발표하면서 과학기술 부문 계획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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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에서 안 후보는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중심 국가’로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정부조직 개편, 과학기술 투자 방법 개선, 인재 육성, 규제 철폐 등 4가지 종합 계획을 제시했다. ‘과학기술 부총리제’를 도입하고 청와대에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을 둬 과학 중심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또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 과제의 경우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의 감사 체제로 바꿔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공공·민간 연구소의 연구원을 50만명에서 100만명으로 증원하고, 정부 기술 규제 방식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역시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성장 공약 중 하나로 강조하고 인력 양성 및 투자,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안 후보의 대선 전략과 일부 겹친다. 특히 안 후보의 과학기술 부총리는 이 후보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 7대 공약’으로 낸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 역시 안 후보가 한 달 앞선 11월 555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냈던 공약이다. 다만 이 후보는 ‘달 착륙 프로젝트’ 완성 목표를 제시하고, 안 후보는 ‘과학기술 규제 개혁’을 강조한다는 차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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