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테크 기업 美 제재로 CES 불참…CES 위상에 악영향
美 촉발한 중ㆍ미 갈등은 글로벌 자원의 최적 할당 가로막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등 미ㆍ중 갈등으로 중국 기업 상당수가 세계 최대 ITㆍ전자 박람회인 'CES 2022'에 불참한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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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에 2200여개 기업이 참석하지만 중국 참가 기업은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 참가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등 미국의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CES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들이 CES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 한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CES에 부스를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정치적 문제가 기술 소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미 정부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중국 IT 기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정치적인 이유가 글로벌 기술 교류를 가로막고 있고, 또 정치적 요소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의 CES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중국 기업의 CES 불참 이유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중국 기업 관계자는 "중국 기업 참가 수 감소는 CES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기업 불참은 중ㆍ미 간 기술 교류 창구 상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2018년 CES에 1551개 중국 기업이 참가, 전체 참가 기업의 30%가 중국 기업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ㆍ중 무역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2019년에는 중국 1213개 기업만이 CES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후치무 시노스틸 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국이 촉발한 중ㆍ미 무역 마찰이 글로벌 산업 체인을 왜곡하고 글로벌 자원의 최적 할당을 가로막았다"면서 "미국이 주도한 글로벌 산업 체인 왜곡은 미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하이센스와 로보센스, 레노버 등 일부 하이테크 중국 기업이 온ㆍ오프로 CES에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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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ITㆍ전자는 물론 자동차 분야의 첨단 기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또 첨단 제품을 판매하는 소통의 장이라는 점에서 관련 중국 기업의 불이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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