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캡슐도 인상 포함…매장 가격도 오르나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원두 가격 인상 여파로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 인상 여부를 저울질 중인 가운데 새해 첫날부터 캡슐커피 가격이 인상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슬레코리아는 1월 1일부터 캡슐커피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다. 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앳홈 등의 캡슐커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가격 조정에 따라 커피 정기 배송 서비스 ‘캡슐투도어’와 온라인 전용 몰에서 판매하는 스타벅스 캡슐 가격은 7900원에서 8700원으로 인상된다. 네슬레코리아가 국내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스타벅스 원두 30여종 가격도 10% 오른다.
캡슐커피와 원두값 인상은 작황 부진탓이다.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인 브라질에서 불규칙한 강우와 이어진 가뭄 피해로 원두 생산량이 줄어들며 전 세계 커피 값이 치솟고 있다는 것이 네슬레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세계 2위 원두 생산국 베트남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대도시에 강력한 봉쇄 조처가 내려지며 물류망이 마비돼 원두 생산,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슬레코리아는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과 동일한 아라비카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캡슐커피는 네슬레 본사와 미국 스타벅스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슬레코리아 캡슐과 원두 가격 인상이 매장 커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스타벅스는 지난 10월 발표한 연간보고서에서 "브라질에서 계속되는 가뭄이 커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라비카 원두는 당사의 수익성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아메리카노 가격을 3900원에서 4100원으로 200원 인상한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국제 커피 원두 가격과 부자재값이 올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다만 국내 카페 운영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지난달 월 평균 커피 가격은 파운드당 195.17센트로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