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유독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내년에는 반등에 나설 수 있을까.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피 의약품업종 지수는 18.02% 하락하며 코스피 주요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KRX 헬스케어도 32.05%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약·바이오주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작년과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면서 "코로나19가 발발했던 지난해는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의 수요 급증이 예상됐기 때문에 개발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으나 올해는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진단키트 매출은 추가 성장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백신과 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기업에서 선점에 나서면서 후속 개발기업의 매출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신약 개발 업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 코로나 치료제 개발 등의 뉴스도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년에는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제약·바이오 종목군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경기 사이클의 순환적 하강 국면에서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투영될 수 있는 종목군이 강세를 나타내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주들의 급등도 매크로에서 충족되기 힘든 성장에 대한 욕구가 이들 종목군을 통해 발현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AD

코스피 의약품업종 지수가 코스피 대비 2년 연속 약세를 나타냈던 경우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2010년이 유일했다. 기술적으로도 반등 타이밍이 다가왔다는 의미다. 김 센터장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 업종"이라며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4월 미국 암학회,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등이 제약·바이오 종목군과 관련해 주목할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