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기후재난 피해액 202조원…아이다 77조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해 상공에서 라피트 등 루이지애나주 지역의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올해 전 세계에 발생한 10대 기후재난 피해액이 1703억 달러(약 20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자선단체 크리스천에이드는 홍수, 화재, 폭염 등 금년 10대 기상재해 피해액을 보험금 청구 명세를 바탕으로 계산해 이 같은 결과를 산출했다.
피해액이 가장 큰 재난은 지난 8월 26일 미국 루이지애나 등에서 발생한 4등급 허리케인 아이다다. 피해 규모는 650억 달러(약 77조원)이며 사망자는 95명이다.
두 번째로 피해액이 큰 기후 재난은 지난 7월 12∼18일에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을 휩쓴 유럽 홍수다. 피해 규모는 430억 달러(약 51조원)이며 사망자 수만 240명에 이르렀다. 정확한 이재민 수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세 번째로 피해액이 큰 재난은 지난 2월 2∼20일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겨울 폭풍이다. 사망자 210명을 냈으며 피해액은 230억 달러(약 27조원)로 추산됐다.
중국 허난에서 7월17∼31일에 발생한 홍수도 피해액이 176억 달러(약 21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2명에 이르렀고 이재민 수는 무려 100만 명을 넘었다.
크리스천에이드는 보험 손실액 등을 토대로 피해액을 집계했다. 실제 피해액은 더 클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런 방식으로 피해액을 계산하는 경우 자산 가격 차이 등으로 선진국의 피해가 실제보다 더 과도하게 추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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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에이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지 않아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이 크지 않은 저개발 국가에서도 기후 재난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각국이 서둘러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런 재난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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