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한파·눈길 '결빙 교통사고' 주의보…교량·고가·교차로 취약
도로교통공단 공개 최근 5년 다발지역 보니
안산 선부고가 9건 발생 최다…인명피해 상주영천고속도로
서울 최다는 5건 발생한 영동대교남단교차로 인근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성탄절 주말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극강 한파에 전국 곳곳에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로 결빙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주로 교량이나 고가도로, 교차로 등 결빙 취약 구간에서 사고가 집중돼 해당 구간을 통행할 때는 운전자들이 보다 세심하게 통행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25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공개된 최근 5년간(2016~2020) '결빙사고 다발지역' 68개소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곳은 경기 안산시 선부동 도일사거리 부근이었다. 이곳에는 곡선 선형의 고가차도인 선부고가도로가 있는데, 총 9건의 사고가 발생해 28건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였다. 2건의 사고가 발생해 32명의 사상자를 냈다.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2019년 2월 '29중 연쇄 추돌 교통사고'가 반영됐다. 사고 전날 영하의 날씨에 약간의 비가 내리면서 '블랙아이스'가 형성됐고, 이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인명피해가 10명 이상 발생한 구간은 광주 광산구 비아동 비아육교 부근(5건 발생·12명 부상),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용신고가차도 부근(3건·11명 부상)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탑골지하차도 부근(3건·10명 부상), 충북 충주시 풍동 노루목교 부근(3건·10명 부상), 전남 화순군 이양면 오류교 부근(3건·10명 부상), 전남 영암군 삼호읍 삼포고가차도 부근(3건·12명 부상),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성주로(2건·1명 사망·9명 부상) 등으로, 상당수는 교가나 고가도로·교차로 등 결빙 취약구간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결빙 사고가 난 곳은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남단교차로 인근으로, 5건이 발생해 9명이 다쳤다. 이어 성북구 정릉동 아리랑고개교차로 부근(4건 발생·5명 부상), 노원구 중계동 대진여고 부근(3건·4명 부상), 성북구 정릉동 서경대 부근(3건·3명 부상)이 다발구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경기 수원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5곳의 결빙사고 다발지역이 확인됐다. 장안구 율전동 성균관대역 부근, 권선구 권선동 인계사거리 부근, 팔달구 매교동 교동사거리 부근, 영통구 영통동 새생명교회 부근, 영통구 이의동 중소기업지원센터삼거리 부근이 이름을 올렸는데, 모두 교통량이 많고 고가나 교차로 등 결빙에 취약한 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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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발생한 전국 결빙사고는 총 527건으로, 14명의 사망자를 냈다. 최석훈 도로교통공단 빅데이터융합처장은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 급제동이나 급격한 운전대 조작을 피하고, 앞 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운행해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며 "특히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1.7배 높은 수준으로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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