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베팅" 개미, 대형주 저가매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팔고
외국인과 거꾸로 투자 확보
SK스퀘어 가장 많이 순매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돼 가격이 반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을 매수하면서 ‘거꾸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스퀘어(3544억원)다. 이어 LG화학(3489억원)과 삼성SDI(3489억원), 삼성SDI(3290억원), 카카오(2486억원), 네이버(NAVER, 1807억원) 등의 순이다.
이들 종목은 미래 성장성이 높게 점쳐지며 올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다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투자 부문을 분할해 지난달 29일 상장했는데 전날 종가는 상장 첫날보다 14.61% 낮은 수준이다.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 부분을 분할해 설립한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초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지난 22일 연중 최저가(62만2000원)를 기록했다. 삼성SDI도 전날 종가 기준 올해 최고점보다 21% 낮은 수준이고, 카카오와 네이버도 각각 올해 최고점에서 33.33%와 14.48% 하락했다.
개인들은 이달 들어 6조32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는데, 삼성전자(2조6586억원)와 SK하이닉스(9384억원)가 절반을 웃돈다. 두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집중 사들인 종목으로 삼성전자는 2조5782억원, SK하이닉스는 597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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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인은 이달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SK스퀘어(4353억원)와 네이버(171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의 반등에 힘을 싣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분할로 SK스퀘어를 보유하게 된 투자자 중 배당 중심의 안정적 투자자들이 당장 배당을 하지 않는 SK스퀘어를 매각한 것"이라며 "단기간에 많은 수량이 시장에 나온만큼 수급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일단락됐다"고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성장성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이 순조롭게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조금씩 매수 시기와 가격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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