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엔 카타르·호주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출국 등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이 내년에는 카타르, 호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에 등극할 것이라고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미국의 LNG 하루 수출량이 115억ft³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EIA의 예상치는 세계 LNG 수요의 22%에 해당하는 양으로 현재 세계 1, 2위 LNG 수출국인 호주와 카타르를 넘어서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2025년까지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는 카타르가 신규 가스전에서 생산을 시작하면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가스업체들이 신규 LNG 수출공장을 짓는다면 미국이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LNG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천연가스는 석유, 석탄과 마찬가지로 화석연료지만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좀더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인정받는다. 이에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LNG 수요가 25~50%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 LNG 수요는 2015년 이후 매년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LNG 수출 물량도 2016년 이후 매년 최다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미국 LNG 수요가 높다.
EIA에 따르면 미국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다. 올해의 경우 한국과 중국이 동일하게 미국 LNG 수출 물량의 13%씩 수입했다. 일본이 수입한 물량 비중은 10%였다. 지난해에는 한국이 13%로 가장 많은 양을 수입했고 다음으로 일본이 12%, 중국이 9%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꾸준한 아시아 국가 수요에 올해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러시아가 유럽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제한하면서 올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최근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지난 10월 12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