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 긴축에 나선 가운데 달러 가치가 최근 정점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준의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반영한 달러인덱스가 최고 수준인데 중국의 유동성이 증가할 경우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가치 꼭지 찍었나…"삼성전자 훈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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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연준은 2017년 세 차례, 2018년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횟수는 3차례로 전망되는데, 시장에선 연준의 최근 가장 매파적인 행보로 읽고있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96.7포인트로 2020년 하반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반영한 수준인 만큼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미국 선물시장에서 달러인덱스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 중 매수 비중은 지난달 87%에서 현재 79%로 다소 낮아졌다.

여기에 중국은 선진국과 달리 완화적 통화정책을 펴고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점치는 요인이다. 중국은 가파르게 오르던 물가가 진정되면서 내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준율 인하 정책을 선택했고, 이에 따라 중국의 사회융자총액 증가율과 GDP내 민간신용 비중도 5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통상 중국의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면 달러인덱스는 하락하고, 유동성이 감소하면 달러인덱스는 상승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가치(달러인덱스)가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달러인덱스가 하락 전환하면 신흥국 주식형 ETF로의 자금이 유입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보유비율이 상승 전환한다. 코스피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 비율도 하락 가능성 등 외국인 중심의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해 외국인 보유비율이 크게 낮아진 삼성전자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달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51.8%로 전년동월대비 3.9%p나 감소하며 2010년 이후 가장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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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SCI KOREA'에 편입된 110개 기업 중 과거 달러인덱스가 하락할 때 외국인 순매수 강도(월간 외국인 순매수 금액/시가총액)가 강했고, 현재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금액 비율이 평균 대비 높으며, 올해 외국인 보유비율이 낮아진 종목도 관심을 가지라고 이 연구원은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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