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이 문자 뭐길래…경매시장 '들썩'
영국 통신사 보다폰은 1992년 12월 발신된 'MERRY CHRISTMAS'라는 짧은 메시지를 NFT로 발행해 경매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사진=보다폰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MERRY CHRISTMAS(메리 크리스마스)"
30년 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보낸 이 메시지가 오는 2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지난 15일 영국 통신사 보다폰은 트위터를 통해 'MERRY CHRISTMAS'라는 짧은 메시지를 NFT로 발행해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외신은 낙찰가가 약 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메시지는 1992년 12월 3일 영국의 프로그래머 닐 팹워스가 컴퓨터로 작성해 보다폰의 이사 리츠드 자비스에게 테스트 목적으로 전송한 것이다.
당시 팹워스는 세마그룹텔레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보다폰의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개발 중이었다.
이 메시지는 세계 최초의 문자메시지로 공인돼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팹워스는 훗날 "문자메시지가 이렇게 대중적인 서비스가 될 줄 몰랐다. 지나고 보니 내가 보낸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모바일 역사의 전환점이 됐다"고 회고했다.
보다폰이 전 세계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이 메시지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NFT로 발행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경매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보다폰 측은 "블록체인과 NFT의 발명은 문자메시지가 이룬 엄청난 진보에 비견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 최초의 문자메시지를 NFT로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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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은 이번 경매 수익금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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