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타고 올해는 패션·뷰티 소비 반등
'집콕' 늘면서 인테리어·반려식물도 인기

코로나19 확산 2년, '밀키트' 요리하고 '영양제' 챙겼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꼬박 2년간 이어지면서 국내 소비 시장에서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영양제 등 건강식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집밥' 선호 현상에 밀키트 시장 급부상

18일 오픈서베이가 운영하는 '정보기 트레커'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3% 가량 상승했던 국내 간편식 소비량이 코로나 확산 직후인 지난해 1~3월 사이엔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과 다름 없이 손쉽게 차려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그 편리함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HMR 시장이 커지면서 호텔업계도 저마다 밀키트 사업에 팔을 걷어 붙이면서 롯데호텔과 호텔신라, 조선호텔 등도 잇따라 '호텔 밀키트'라는 카테고리로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부쩍 증가하면서 미리미리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들의 영양제 구매도 이전보다 껑충 뛰었다. 건강식품 유통업체인 아이허브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 1월과 비교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논의할 만큼 상황이 심각했던 올해 8~9월엔 영양제 판매량이 36%나 급증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비타민D군. 2020년 10월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비타민D를 처방받았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당시 아이허브코리아의 비타민D 판매량은 전월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허브 이주현 홍보팀장은 "아이허브가 배송하는 160개국 중 대한민국이 탑3 시장에 들만큼 팬데믹 이전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최근엔 면역력 보충제, 스트레스 완화제 등의 판매가 코로나 전보다 20~30% 이상 증가해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집콕은 심심해" … 새로운 취미 대두

거리두기 확대와 함께 재택근무, 집콕이 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활용품과 가구 전문몰의 거래액도 각각 60%, 10% 성장했다. 대표적인 리빙 버티컬 플랫폼인 '오늘의집'은 지난 9월에만 거래액 1500억원(커머스·시공중개 합산액)을 달성, 월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새로운 취미도 눈에 띈다. 농촌진흥청이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헬스케어 식물)'의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관심이 늘었다는 답은 51.1%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6.3%)보다 20~30대(61.1%)가 코로나19 전보다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더 크게 증가했다.

AD

반면 뷰티 시장은 코로나 이후 마스크 착용과 함께 색조화장 판매율이 줄어들며 피해를 봤다. 다만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행되고 외출이 늘면서 뷰티와 패션 품목 거래액은 반짝 증가했다. 11번가에서는 11월 이후 메이크업 제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43% 늘고, 코트와 아우터를 포함한 겨울의류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패션 판매량도 80% 늘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