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기획상품’ 해외사이트 구매 주의…소비자 피해 증가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국내 소비자가 사은품 등을 받기 위해 해외 사이트에서 K팝 기획상품을 구매한 후 피해를 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접수된 K팝 기획상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 390건 중 국내 소비자 상담이 21.5%, 해외 소비자 상담이 78.5%였다. 이 중 93.8%인 366건이 올해 하반기(7∼10월)에 접수됐는데 특히 국내 소비자 상담은 모두 이 기간에 접수된 것이다.
전체 상담 390건의 불만 유형은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85.9%를 차지했고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 8.0%, '배송 관련 불만' 2.5% 등이었다. 아이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 특성상 배송이 장기간 지연되더라도 취소나 환불하는 대신 계약 이행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K팝 기획상품은 아이돌그룹 멤버별 포토 카드나 북램프 등 사은품을 한정 수량이나 무작위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판매되거나 본 제품을 구매한 횟수에 비례해 아이돌과 영상통화, 콘서트 참여 등의 서비스 응모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동일한 제품을 대량·반복 구매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은품이 누락되거나 이벤트 미당첨 확인 후 취소·환불 요청, 배송대행지 이용에 따른 추가 배송비 부담 등과 관련해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포토 카드 등 제품 구매 때 주는 사은품의 경우 계약의 목적물이 아닌 만큼 사은품 누락이나 파손 등 문제 발생 때 사업자에게 재발송 등의 요구를 할 수는 있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주문 제작 제품이나 한정 생산 제품은 계약이행이 장기간 지연되면 신속하게 취소·환불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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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K팝 관련 국제거래와 관련해 소비자가 자주 묻는 불만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소개하고 있다. 사이트 첫 화면의 '피해예방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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