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전북을 찾아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회동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전주 한옥마을 근처 식당 ‘종로회관’에서 정 전 총리와 비빔밥 등을 먹으며 만찬을 했다.
경선 과정 경쟁자였던 정 전 총리와 만나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역 지지층 결집 효과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식당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은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로 전진하느냐 아니면 과거로 회귀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 중대한 기로”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출범식 때 총리님이 더 이상 외롭게 하지 않겠다고 해서 눈물이 났었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식당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계속 됐다. 정 전 총리는 “저와 같이하던 분들도 다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을 이야기하며 “총리님 실력이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자신의 전 지역구였던 종로를 언급하며 “식당 이름도 하필이면 종로회관이다”라고 말해 함께 웃기도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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