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위드코로나 조치, 시작부터 혼란" 보도

지난해 12월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소개된, 평양 도심 모란봉구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독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2월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소개된, 평양 도심 모란봉구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독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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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북한 매체가 남한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두고 이른 방역 완화조치로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비판에 나섰다.


2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당국의 조치에 대한 민심의 불만 고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조선에서 때 이르게 실시한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시행으로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남측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남조선 각 계층은 정부가 섣불리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를 실시했으며, 부실한 계획과 주민들의 해이해진 방역 의식으로 시작부터 혼란에 빠져들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 역시 20일 자 보도에서 "남조선 사회가 때 이른 방역 완화 조치로 사회적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때 이른 방역조치 완화가 불러온 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한의) 방역 조치가 문란해지면서 시행 첫 주간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2000여 명, 중증환자 수 370여 명, 사망자 수 20여 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 조치를 두고 의료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북한 매체가 한국의 일상 회복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도한 것은 처음으로, 먼저 방역 조치 완화에 들어간 한국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중간 국경 봉쇄가 조만간 완화되고 육로 교역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은 내부 주민들에게 여전히 철저한 방역 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현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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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자강도 우시군 종합진료소와 황해북도 토산군 체신소의 방역 현황을 모범사례로 소개하며 "자그마한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방역)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짜고 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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