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82% 사망자 96% '60대 이상'
병상가동률 80% 사실상 소진 위기
추가접종 간격 6개월서 4개월로 단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87명 발생한 17일 서울시청 앞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87명 발생한 17일 서울시청 앞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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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522명 '역대 최대'…내달부터 60대 추가접종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춘희 기자] 60대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기본접종 완료 뒤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되면서 올해 12월부터 시작된다. 50대도 간격이 5개월로 단축, 내년 2월에 추가접종을 받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이 총 1378만명인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당초 6개월이었던 추가접종 간격을 최대 2개월여까지 앞당긴 것은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둘째 주 64.7%였던 60대 이상 위중중 환자 비율은 11월 둘째 주 82.1%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11월 둘째 주 사망자 수도 60대 이상이 123명(96.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돌파감염 위중증 환자 545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511명으로 93.8%였으며, 돌파감염으로 인한 60대 이상 사망자 역시 16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8.2%에 달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의료대응 상황은 연일 악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87명으로 지난 9월25일 3270명 이후 두 달여 만에 3000명대를 기록했다. 4주 전인 지난달 13일 확진자 1583명 대비 ‘더블링(두 배 이상 증가)’됐다.


입원 중 위중증 환자는 522명으로 당국이 설정한 1차 마지노선인 500명을 돌파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은 80.6%로 사실상 ‘소진’ 상태로 평가받는 80%를 넘어섰다. 수도권 전체 가동률도 76.7%까지 올라섰다. 김 총리도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다"면서도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벅찬 수준"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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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회의까지 열어 병상 확충 및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여력이 있는 비수도권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해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일선에서는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 병원 관계자는 "사실상 마른 수건을 짜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른 환자를 옮겨 공간은 마련한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치료에는 3~4배의 인력이 필요한데 이 인력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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