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준표 논란' 서민 "호남인들에 미안하기보단 尹에 죄송"
SNS 중단 선언 후 12일 만에 활동 재개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한 후 이른바 '홍어준표' 논란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중단 선언을 한 서민 단국대 교수가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 교수는 지난 14일 개그맨 최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최국의 문화전쟁' 라이브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기생충티비'에 올린 영상 섬네일(미리보기 이미지)에 '홍어준표'라는 표현을 사용해 호남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죽을죄를 지었다"며 "사죄의 뜻으로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리고 유튜브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겨우 2주도 지나지 않아 SNS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서 교수는 이날 방송에 가발을 쓰고 등장했다. 그는 가발을 쓴 이유에 대해 "자숙하는 마음에서, 원래 미용실에 가기로 했었는데 그걸 취소하고 머리를 안 잘랐다. 머리를 안 감고 왔더니 머리가 이렇게 길었네"라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기생충티비'를 중단한 것에 대해선 "사죄하는 마음으로 기생충티비를 그만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면서 "그 채널을 접는 게 저도 마음이 아팠고 아깝다. 그렇지만 기생충티비는 완전히 접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한 방송 시청자가 "왜 교수님은 아무것도 아닌 거에 이렇게 자숙하십니까"라고 채팅창에 질문을 올리자, "이젠 내가 좌파가 아니니까 그런 것"이라면서 "(기생충티비) PD님과 같이 못 하는 게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재차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생충티비) 채널을 완전히 삭제했다.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홍어준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특히 윤 후보에게 가장 미안했다며 "저의 존재가 이제 윤 후보님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존재라,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정말 없었다"라며 "그래서 저는 호남인들에게 특별히 죄송한 것 보다도 윤 후보님하고 윤 후보님을 지지하는 수많은 분한테 죄송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논란 후 자신을 비난하는 누리꾼들과 신경전을 벌였던 것을 언급하면서 "이때다 싶어서 저를 공격하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못 참고 키배(키보드 배틀)를 했다"라며 "그렇게 하면 안 됐는데, 사실 (그렇게 해서) 시원하긴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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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논란 이후) 윤석열 후보나 윤석열 캠프에서 연락이 왔냐"는 물음에는 "(윤 후보 측에서) 연락이 와서 괜찮다고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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