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 병상
사실상 '소진' 수준 80%까지 불과 25병상
당장 다음주 넘길 가능성 커

환자 급증과 일정기간 시간차
부스터샷 접종간격 단축 발표할듯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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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비상계획’ 발동 기준인 70%를 넘어섰다. 방역 당국은 아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을 연이어 밝히고 있지만 실제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면 아직 진짜 위기가 오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볼 때는 한 40% 정도 여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 상황을 보면 아직 병상 가동률의 여력은 있는 편"이라며 아직 비상상황을 선언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위험 수준에 다다르는 상황에서 전체적 상황이 안정세라는 이유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사실상의 중환자 병상 ‘소진’ 수준인 가동률 80%까지는 단 25병상만이 남은 상황이다. 당장 다음 주에도 넘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위중증 환자의 비율 역시 수도권이 전체 471명 중 384명(서울 202명·경기 34명·경기 148명)으로 81.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이를 감안해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에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리고,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을 추가 지정해 병상의 절대 수를 늘리는 한편 실제 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만 중환자 병실을 운영토록 하는 ‘긴급의료대응’ 계획을 발동하는 등 의료대응 여력 강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수도권에 급증한 환자를 충남, 충북, 대전 등 인근 권역으로 이송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이 역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환자 이송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권역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환자 병상대란, 확진 급증 2주 후가 고비 원본보기 아이콘

문제는 위중증 환자 급증이 확진자 급증세와 일정 기간 시차를 두고 일어난다는 점이다. 4차 대유행 초기를 보면 7월1일 612.1명이었던 주평균 확진자가 ‘더블링(두 배 증가)’해 1255.6명에 다다른 건 2주 후인 7월14일이지만 1일 144명이었던 위중증 환자가 ‘더블링’된 건 다시 2주가 더 지난 7월30일(299명)이었다. 확진자 급증 이후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데까지 2주가량을 두고 시차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5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곧 500명을 넘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소강상태로 들어선 8월 들어서는 주평균 확진자 수는 급격한 증가 없이 20%가량 늘어나는 데 그친 데 비해 위중증 환자 수는 25일 434명까지 늘어나면서 무려 34%의 증가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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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접종 후 시일이 경과하면서 백신 예방효과가 떨어진 고령층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지속시행하는 한편 이번 주 중 부스터샷 간격을 5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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