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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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장기 괴사 진단을 받아 수능시험 응시를 포기하고 항암 치료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은 지난 7월 20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약 2주 뒤 심한 복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8월 10일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A군은 다시 복통을 겪었고 이로 인해 집 근처 일반 개인 내과 병원을 방문했다. 이에 병원에서는 더 큰 병원에 가서 입원해 보라고 권유했다.


청원인은 "하지만 방문했던 큰 병원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기도 했고, 고3이라 장기로 입원하는 점이 부담스러워 부득이하게 통원하며 약을 지어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지속해서 병원에 다니며 약물치료를 받아 온 A군은 복통과 설사를 경험하고, 나아지기를 반복했다.


청원인은 "혹시 몰라서 종합병원에서 혈액검사,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 여러 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9월 9일 학교에서 조퇴한 후 피검사, 9월 10일엔 초음파, 위내시경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검사 결과 혈액에 염증 수치가 높고 화이자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처방해준 약 복용을 통해 염증 수치를 조절하면 될 것 같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통원 치료만 지속했다고 한다.


이후 A군은 또다시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고 결국 응급실에 갔다. 이날 CT 촬영을 해 보니 "장 중첩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장중첩이란 마치 망원경을 접을 때처럼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병을 말한다.


소장, 췌장 일부가 괴사된 A군은 결국 장기 일부를 절제했다. 또 절제 수술을 하면서 이상 조직이 발견돼 조직 검사를 한 결과, 악성 림프종 혈액암을 진단받았다.


현재 A군은 부산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1차 항암 치료를 끝마치고 2차 항암 치료를 대기 중이다.


청원인은 "멀쩡했던 가족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 백신을 맞고 건강을 잃었다"며 "어린 나이에 백신 부작용과 후유증을 겪어야 하는 피해자가 돼서 힘든 항암 치료 과정을 견뎌 내야 하는 모습을 보며 참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백신 부작용 사례를 보고하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구해 청원에 동의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뿐"이라고 털어놨다.


청원인은 "백신과 해당 질병 진단 간의 인과관계가 정말로 없는 것인지 명백하게 검토한 후 그에 맞는 대응 체계와 보상 체계를 마련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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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10대 사망 신고 사례 1건이 지난 11일 추가 접수됐다. 백신 접종 후 10대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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