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원당리서 조선왕실 '태실' 3기 발굴…10일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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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광주시 퇴촌면의 한 야산에서 조선 왕실의 태실을 발굴했다. 태실은 왕실의 자손이 태어나면 그 태아의 태반과 탯줄을 봉인해 넣어 둔 곳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산30번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태실 공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3기의 태실이 나란히 발굴된 건 전국 최초다.

왕실 아기의 출생 이후 길지를 선정해 태(胎)를 봉안하는 안태 문화는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치며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다수가 사라졌다.


도는 이에 2019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사와 옛 문헌 등을 토대로 실태조사에 나섰다. 도내 30곳의 태실 소재 추정지를 확인해 태함(태를 보관하는 항아리)까지 존재할 가능성이 큰 원당리의 발굴 작업을 올 상반기 본격 시작했다.

도는 발굴 결과 당초 태봉(태실이 있는 산봉우리) 산비탈에 누워 있는 아기비(안태비) 2기를 근거로 태실 2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태실 3기가 나란히 조성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전국 태실 소재지 320곳(미발굴지 포함) 중에 첫 사례다.


태실 3기 중 하나는 문헌 기록상 조선 성종(1457~1494)의 왕녀로 추정된다. 또한 아기비를 세웠던 자리도 2곳 확인해 산비탈에 쓰러진 비석을 세워 태실 원형을 복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도는 이번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태실 소재 추정지 발굴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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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이번 현장 설명회를 안전사고 예방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0명 안팎의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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