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결단하면 교황 방북 가능…예단하기보다 여건 만들어가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결단하면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거듭해서 교황께서 북한 방문에 대한 의지를 여러 번 밝히신 바도 있고 또 그런 의지가 확인되기도 했지 않았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교황님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논의는 교황청과 북의 당국 간에 진행되어야 할 문제"라며 "섣불리 예단하기보다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큰 걸음을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차분히 그 여건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북한이 교황을 초청할지 여부에 따라 방북 성사 여부가 갈리게 되는 셈. 사회자가 북이 초청장을 보낼지 여부에 대해 묻자 이 장관은 "우리가 먼저 예단할 문제는 아니"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북이 결단하고 다시 비핵화와 평화 정착 그리고 국제사회로 나오는 발걸음을 할 수 있다면 그런 연장선에서 이 문제도 같이 검토되고 판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일정과 교황청 일정을 수행했으며, 턱슨 교황청 인간발전부 장관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 장관은 "가톨릭 내 정의평화위원회가 있고, 그 역할에 난민 등 이주사목 문제, 사회복지 관련 사목, 보건 관련 사목 등의 영역을 합쳐 온전한 인간 발전을 촉진하는 부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인간발전부"라며 "갈등과 분쟁 해결, 한반도 평화, 인도주의 협력, 인간의 존엄과 발전 등과 관련해서 턱슨 추기경님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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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슨 추기경과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인도주의 협력을 위해서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교황 방북 말고도 교황청 차원의 북한 지원이 있는지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협력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준비 상태나 또 협력 방안과 관련해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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