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에 고릴라 탈 쓰고 불법 촬영한 男, 주변에서는 '엄지 척'?…시민들 공분
누리꾼 "우리나라 일 맞나…황당", "엄벌해야"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지난 주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린 가운데 한 남성이 앞서가는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일부 행인은 남성이 여성을 몰래 촬영하는 모습을 봤음에도 제지하기는커녕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방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몰카범, 방관범 공론화', '핼러윈 이태원 몰카남' 등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31일 이태원 한 골목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좁은 골목에 수십여명의 젊은 남녀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고릴라 탈을 쓴 남성 A씨는 바니걸 복장을 한 여성의 바로 뒤에 쪼그려 앉아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는 척하며 여성의 엉덩이를 몰래 촬영했다. 이를 지켜보던 행인들은 A씨를 제지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특히 한 남성은 A씨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손가락으로 '오케이(OK)' 신호를 보냈다. 당시 여성은 일행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A씨는 불법 촬영 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인파 속으로 걸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두고 A씨와 방관자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불법 촬영은 범죄다. 셀카 찍는 척하면서 대놓고 찍고 있는데 어떻게 한 명도 지적하지 않을 수 있나. 황당하다", "불법 촬영한 남성도 문제지만, 옆에서 방관하는 사람들도 문제", "우리나라 일이라는 게 믿을 수가 없다", "방관하는 사람들은 결국 범죄자를 옹호한 거 아니냐", "얼른 고릴라 탈 쓴 사람을 잡아서 엄벌해야 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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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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