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다음 주에는 10월 한 달 간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80달러대를 돌파한 국제유가 등 영향으로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9월 2.5%(전월대비) 상승한 데 이어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다면 2012년 2월(3.0%)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이 올해 10월에는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등 대외여건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오는 11~12월에도 이어질 경우 연간 물가상승률도 2%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은 내달 5일 '9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8월까지 경상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에 힘입어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상품수지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이 더 빨리 늘면서 8월 흑자 규모가 작년 같은 달보다 15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유가,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9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또 감소했을지 주목된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할 예정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를 계기로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연다.
2019년 10월 뉴욕에서 경제설명회를 가진 이후 약 2년 만에 갖는 대면방식의 설명회다. 런던 소재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 자산운용사 등에서 투자전략 및 운용 업무의 임원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국경제 현황 및 경제회복 성과, 코로나19 및 중장기 정책대응 노력 등을 설명한다. 또 해외투자자들의 관심 및 우려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내달 2일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를 찾아 마리 디론 국가신용등급 아태·중앙아·아프리카 총괄 등 고위급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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