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동헌 광주시장, "조선 왕실 백자의 고장 자부심 느껴"
남한산성~천진암 121㎞ 잇는 '광주 너른 길' 조성
도자 메카 도시 부가가치 높여 관광 경제 활력 기대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남한산성과 조선 백자 요지 등의 문화유산을 보유한 경기도 광주는 도자 문화 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다.
최근 '경기도 도자문화 산업 진흥 조례' 제정안이 경기도 의회를 통과해 도자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도자 문화를 기반한 광주시의 경제 활력과 부가가치를 높일 경쟁력으로 조선시대 관영 사기 제조장(官營沙器製造場)인 '사옹원(司饔院)'의 분원(分院)을 꼽았다.
그는 광주가 조선 왕실 백자(白瓷)의 고장임을 이같이 강조하고 "도자 메카로서 지금도 도공들이 옛 명성을 잇기 위해 혼을 담아 작품에 매진한다"라고 자부했다.
'남한산성 문화제'와 '왕실 도자기축제', '퇴촌 토마토축제' 등 광주의 대표 축제를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를 접목한 새로운 역사 콘텐츠로 연계한다는 게 신 시장의 구상이다.
그러면서 "이색적이며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광주 왕실 도자기 축제를 통해 여주·이천과 차별화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과 한국 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독립운동가 '신익희 생가', '나눔의 집'은 잘 보존된 환경에서 한국 고대사와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문화경관자원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 밖에 수도권 최고의 생태관광 명소인 팔당 물안개 공원 허브 섬 & 페어 로드와 자연휴양림, 백자 도요지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 콘텐츠를 접목한 대규모 관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특히, 남한산성~천진암까지 총연장 121㎞를 잇는 '광주 너른 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시장은 "남한산성에서 천진암을 잇는 길 프로젝트와 팔당 둘레길 등 관광자원 개발에 집중하며, 민자 유치를 통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 사업도 협의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모든 방문객이 만족하는 독특한 스토리를 지닌 콘텐츠 '나만의 여행지'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관광의 중요 요소인 숙박·안내체계·음식·쇼핑 등을 연계해 외국인의 한류 관광 확산을 위한 채비도 하고 있다.
신 시장은 "광주는 수도권에서는 당일 여행 코스로 흔치 않은 도시"라며 "관광안내소를 광주의 브랜드와 가치를 알리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문화재단 출범 이후, 남한산성 아트홀을 근간으로 추진해 오던 공연, 전시, 교육 사업을 이관해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정책과 콘텐츠 개발 등 문화예술 사업을 총괄하는 기능으로의 확장이다.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연간 80여 회가 넘는 기획 사업(온·오프라인)을 추진해 조수미, 백건우, 국립오페라단 등 대형 아티스트를 유치하며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 음악 콩쿠르, 허난설헌 문화제, 찾아가는 영화관 등 다양한 특화사업도 계획 중이다.
신 시장은 "문화재단은 도시 역사와 문화유산을 통해 '광주'라는 도시에 독창적인 문화적 색채를 입혀야 하는 과제가 있다"라며 광주를 알릴 브랜드 콘텐츠 개발 계획을 밝혔다.
남은 민선 7기 임기 동안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역점 사업도 밝혔다.
그는 "'지역 경제 챙기기 운동' 붐업과 지역화폐 발행액을 14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수요자 맞춤형 지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다시 뛰는 광주경제, 침체한 민생 경제 불씨를 살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50만 경제 자족도시 조성 시기를 앞당기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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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주·곤지암 역세권 1단계 부지조성 공사가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 중에 완료됨에 따라 청년 혁신 타운 조성 등 첨단산업 유치와 명품택지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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