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모두 3단계 적용
"높은 감염 확산도를 반영한 것"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재고' 수준으로 상향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2단계인 '강화된 주의'로 상향 조치한데 이어 추가 상향된 것이다. 미 국무부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도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혀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심해질 경우에는 마지막 4단계인 '여행금지' 단계까지 올라갈 우려도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이달 12일을 기점으로 3단계인 '여행재고'로 올린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인 '일반적 사전주의'부터 2단계 '강화된 주의', 3단계 '여행재고', 4단계 '여행금지'로 나뉜다.
미 국무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보건 수준을 3단계로 발령한 것에 따른 상향조치로 이는 해당 국가의 높은 코로나19 감염도를 고려한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행 검토전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백신의 완전 접종에 대한 보건당국의 권고를 검토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행경보는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에게 권고되는 조치로 미 국무부는 앞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지난 6월 1단계로 적용했으나 지난 8월부터 확산세가 심화되자 2단계로 상향조치했으며, 다시 이번에 3단계로 올렸다. 현재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3단계 조치가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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