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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돌아설까..귀환 위한 요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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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그동안 매도세를 지속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모처럼 코스피서 매수세를 나타내 매도세를 멈출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의 귀환 여부는 에너지 가격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주 코스피시장에서 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서 매수세를 기록한 것은 4주만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서 2조6875억원을 팔아치웠다. 전일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서 383억원 순매수하며 하락세였던 코스피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특히 그동안 집중적으로 매도했던 반도체주를 사들인 점도 주목된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에도 코스피는 큰 폭의 반등을 하지 못한 채 3000선 안착도 힘겨워하는 상황으로 이는 대장주인 반도체의 주가 부진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SDI를 1992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카카오를 865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SK하이닉스(791억원), 삼성전자(775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16억원), 기아(578억원), 현대차(536억원), JYP Ent.(535억원), SK이노베이션(512억원), KB금융(36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9262억원 팔아치워 가장 많이 순매도한 상황이다. 지속됐던 삼성전자에 대한 '팔자'세가 지난주에는 '사자'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이 당장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겠지만 귀환을 위한 환경은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도 흐름은 지난 주 중반 이후로 일단락된 모습인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시사된 그 시점 이후"라며 "이로 인해 11월 FOMC에서의 테이퍼링이 기정사실화됐고 달러 강세는 피크아웃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본격적인 귀환을 위해서는 에너지 가격 안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도 흐름이 일단락됐을 뿐 아직 본격적으로 코스피를 매수한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코스피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아시아 내 코스피의 과도한 증시 부진 상황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적극적 매도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에너지 가격 안정화 기대감이 나타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 상 코스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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