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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항 앞에서 발목 묶인 화물 30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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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물류 상황 추가 악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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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병목 현상으로 로스앤젤레스(LA) 앞바다에 갇혀 있는 화물의 가치가 3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기다리다가는 연내에 배송받지 못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물류 전문매체 아메리칸 시퍼는 22일(현지시간) LA항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하역을 위해 대기 중인 선박에 실린 화물의 가치가 262억달러(30조8000억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화물은 입항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과 화물선 85척에 실려있다.

아메리칸 시퍼는 이런 추정치는 "맥도날드의 연간 매출이나 아이슬란드 국내총생산(GDP)보다 크다"라고 전했다.


LA항과 롱비치항 병목 현상이 악화하면서 컨테이너선이 대기 수역에서 부두에 접안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3일에 이르고 있다.


아메리칸 시퍼는 "컨테이너선 평균 대기시간은 9월 초와 비교해 65% 늘어났다"라고 전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무차별적으로 발주한 상품들이 항만에 도착하면서 이를 제때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아메리칸 시퍼는 남부 캘리포니아 해양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컨테이너 100여 개를 실은 한 중국 화물선은 9월 13일 이후 5주 넘게 바다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80여 척 컨테이너선이 LA 앞바다에 대기 중인 가운데 아시아에서 더 많은 화물선이 출발하고 있어 LA항과 롱비치항 병목 현상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리오 코데로 롱비치항 이사는 "화물 하역 지연과 병목 현상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대목 시즌을 기다리지 말고 일찍 물건을 사라고 당부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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