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든 野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재명 돼도 정권교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이재명 대선후보(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국감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대장동 사건이 오히려 이재명의 행정능력을 입증하고 청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이 후보도 그런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송 대표는 오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국감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라고 생각하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긴급 현안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개발사업의 행정성과를 설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는 18일과 20일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대표는 "우리가 처음에는 (국감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도지사를 빨리 사퇴하고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선대위도 구성되고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후보와 직접 통화해봤더니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에서 국민에 있는 그대로를 설명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라면서 "저는 야당 측이 아무리 공격해도 국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 수사에 대해선 "그 결과가 잘 나와서 이재명 후보의 반전 계기가 될 걸로 확신한다"고 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선 "정권교체 열망이 높지만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새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순히 문재인 정권의 재창출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하되 부족한 점은 보완·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대장동 사건에 대한 철저 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검경이 특정 목표가 아니라 있는 대로 여야를 불문하고 실체적 진실 밝히라는 주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송 대표가 차차기 유력 대선후보 중 하나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제 모든 사고의 중심은 내년 3월 9일 대선에 맞춰져 있고 그 이후는 생각할 때가 아니다"고 답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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