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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헝다사태, 中경제 성장 둔화…영향은 제한적"

최종수정 2021.10.17 12:00 기사입력 2021.10.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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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사태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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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헝다그룹 사태가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국정부의 대응으로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6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이번 사태는 중국 경제가 떠안고 있는 그림자 금융, 기업 부채, 생산성 저하 중 일부가 드러난 것일 수 있으며 앞으로 유사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특히 부동산 관련 부문의 부진에 따라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산업연관표를 활용한 시산 결과 부동산 관련 활동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9%로 여타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동산 부문이 20% 위축될 경우 GDP 규모가 5~10%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헝다그룹 자산 중 미완공 주택이 53.8%에 달하고 있으나 당국 대응 기조 등을 감안할 때 주택시장 및 건설투자에 대한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헝다그룹 및 관련 업체의 보유자산 매각, 투자심리 위축으로 소비 회복세가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가계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주택시장 둔화는 자산 가격 경로를 통해 가계 소비 회복세를 제약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무관용 방역조치로 소비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주택시장 부진이 가세할 경우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을 보면 6월 전년 동기 대비 12.1%에서 7월 8.5%, 8월 2.5%로 낮아진다.


지방정부의 주요 재원인 토지사용권 판매수입이 줄어 재정여건 역시 악화될 전망이다. 지방정부 재정수입의 약 46%는 토지사용권 판매수입이다.


한은은 "부채와 생산성 저하 등의 구조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현실화될 경우 세계 및 우리 경제에 실물 충격을 줄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불안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제한적 익스포저(노출도), 중국정부의 금융시장 통제력을 감안할 때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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