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특검을 정부와 여당이 거부하고 있지만 결국에 다 밝혀지게 되고 다 드러나게 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14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거대한 물줄기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 수사의 속도가 더디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수사라는 게 크게 1단계, 2단계, 3단계가 있는데 1단계에서 먼저 배임과 관련된 혐의자들을 수사하고 그 다음(2단계)에 배후에서 누가 이것을 도와줬는지, 자금을 따라가서 돈을 누가 궁극적으로 가져가고 썼는지를 3단계에서 (밝혀내야 한다)"며 "그런데 이 사건 같은 경우 1단계에서 벌써 끝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만배씨가 돈을 80억가량을 현금으로 인출해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통보됐는데 조사를 뭉갠다고 하는 것은 거의 범죄 수준"이라며 "나도 특수부 검사 시절 거액 현금이 인출돼서 FIU에 통보되면 거의 직접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걸(돈을) 받아서 5개월 간 묻어놨다고 하고 또 용산서로 보냈다고 하는데 일선 경찰서로 보냈다는 것도, 주민 치안과 관계되는 수사를 하는 곳인데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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