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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반도체…"공급망 병목현상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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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이크론 등 실적 발표서 공급망 병목현상 우려
국내 반도체 업체에도 부정적 영향
대만 TSMC 실적 발표 주목해야

답답한 반도체…"공급망 병목현상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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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 이후 공급망 병목 현상 영향이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지난주(5~8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KRX반도체 지수는 각각 -2.1%, -3.1%, -3.6%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46% 떨어졌으며 반도체 업종 비중이 큰 대만 가권지수도 0.4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동종 업종의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공급 성장 제한이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 주간수익률은 각각 -2.23%, -6.0%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 선에서 약세를 지속하는 것도 환차손을 염려하는 외국인의 투자심리와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경우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대만 반도체 업종은 반도체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자부품 수출이 9월에 165억8000만달러(약 19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으나 시총 대표주 TSMC의 주간 수익률은 +0.2%에 그쳤다. 중국 전력난 관련 우려가 대만 반도체 업종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장쑤성 쿤샨시에서 반도체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ASE테크놀로지는 주간 수익률 -10.9% 기록할 정도였다.


오는 14일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의 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난야테크는 실적 발표 당시 가격(P)과 공급(Q) 중 공급망 병목 현상에서 비롯된 공급 증가 제한을 언급하며 보수적인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 전망을 제시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TSMC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공급망 병목 현상과 중국 전력난 영향에 대한 문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업종 전반적으로 올해 4분기 및 내년 1분기 실적 가시성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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