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 업은 尹 고발사주 의혹 등 주춤
일반여론 강세 洪 최근 확장세 주춤
대폭 늘어난 당심 경쟁과 여론조사 룰싸움 등 치열해져

민의힘 대선 주자를 선출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윤석열(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 국민의힘은 TV토론회 등을 거쳐 다음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민의힘 대선 주자를 선출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윤석열(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 국민의힘은 TV토론회 등을 거쳐 다음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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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본선 대진표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제1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한 달간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양강 구도를 보였던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의 1위 싸움은 물론,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대역전극이 펼쳐질지도 관심을 끈다.


◆주목받는 尹 vs 洪 진검대결 =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면서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감안하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1,2위를, 유 전 의원이 3위, 원 전 지사가 4위를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 등 3인 외 누가 4위 턱걸이 통과에 성공할지가 관심사였다는 점에서 그 주인공은 원 전 지사로 확인됐다. 그러나 더 큰 관심을 모은 ‘누가 1위로 컷오프를 통과할까’에 대한 답은 얻을 수 없었다.

윤 전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를 받았고, 홍 의원은 일반여론에서 강세를 보였다. 가령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4~6일 실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에서는 홍 의원이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26%를 차지해 21%를 얻은 윤 전 총장을 앞섰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국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48%를 얻어 홍 의원(3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정치권에서는 정치권 등장 이후 정점을 찍었던 윤 전 총장의 확장세가 그치고 고발 사주 의혹 등 악재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과 홍 의원의 확장세가 최근 주춤해진 점도 주목하고 있다.


◆치열해지고 감정적으로 흐르는 검증 = 국민의힘 경선이 이제 4파전으로 압축되면서 후보 간 치열한 경쟁과 다소 도를 넘는 감정 다툼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5일 방송토론회 이후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이 악수하는 과정에서 ‘삿대질을 했다’, ‘악수를 뿌리쳤다’ 등의 논란이 나오는 등 날 선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유 전 의원 측은 윤 전 총장이 주술·미신에 의지하는지 등은 검증해야 할 대상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앞으로 모두 10차례(지역 순회 7회, 후보 간 1:1 맞수토론 3차례)의 대선 토론이 예정된 만큼 후보간 상호 검증, 정책 공방 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 다소 열세였던 원 전 지사가 컷오프를 통과한 것이 나머지 세 후보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일단 원 전 지사는 개혁보수를 대변해왔다는 점에서 유 전 의원과 지지층이 겹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보들로서는 향후 당심을 둘러싼 설득전이 주목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전당대회 이후 당원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당심 지형도가 새롭게 그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TK), 60대 이상으로 상징되는 기존 당원에, 20~40대와 수도권 등으로 상징되는 신진 당원의 여론 추이도 변수가 된 것이다. 이른바 출제 유형이 기존 선거와 판이하게 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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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역시 향후 선거 과정에서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론조사 문항 설계 등 룰싸움을 두고서 머리싸움이 예상된다. 지난달 국민의힘 선관위는 최종 경선 여론조사와 관련해 역선택 방지조항은 도입하지 않지만 ‘본선 경쟁력’은 묻기로 정리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문항 설계는 미정인 상태라 후보간 득실이 갈릴 소지가 크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룰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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