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 사임
'매파' 사임에 Fed 통화정책 영향 가능성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부적절한 주식 거래로 논란이 됐던 미국 지방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연이어 조기 퇴진을 발표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는 27일(현지시간) 각각 퇴임을 발표했다.
로젠그렌 총재의 경우 내년 6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9개월 앞당겨 퇴임한다. 캐플런 총재는 다음 달 8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로젠그렌 총재는 건강상 사임한다고 언급했지만, 지난해 4개 부동산투자신탁 지분을 보유하고 개별 주식들을 사고팔았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이해 상충 논란과 사임 요구가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캐플런 총재는 자신의 주식 거래 문제가 사임 이유임을 밝혔다. 그는 "나의 문제가 Fed가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될 위험이 있다"라며 사임 이유를 언급했다. 캐플런 총재도 지난해 100만 달러 이상의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의 주식거래는 Fed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상황에서 부동산투자신탁과 주식 거래에 나서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두 총재의 사임으로 Fed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로젠그렌 총재와 캐플런 총재는 모두 Fed 내에서 '매파'로 평가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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