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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방정부, 헝다그룹 자금 전용 막기 위한 특별관리계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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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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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일부 지방정부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주택 구매자들 자금을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관리계좌를 마련했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별관리계좌는 헝다그룹이 주택 구매자들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주택 건설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혹 헝다그룹이 계약금을 채권자들에 대한 원리금을 갚는데 전용되는 등의 부정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8개 지방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특별 관리 계좌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헝다그룹의 미완공 주택 건설 프로젝트가 많이 남은 곳으로 안후이성, 구이저우성, 허난성, 장수성 등이 포함됐다.


주하이와 선전 등의 일부 남부 도시에서는 중국의 주택시장 규제 당국인 주택도시농촌건설부(MOHURD) 관계자들이 헝다그룹 건설 프로젝트 자금을 감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OHURD는 지난 24일 시한으로 지방정부들에 완료되지 않은 헝다그룹의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금 공백 규모도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정부의 특별관리계좌 마련은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 방지에 초점을 맞춰 당국이 헝다그룹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조치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에는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에 대비하도록 지시를 내렸으며 헝다그룹에도 별도 지침을 내려 주택의 완공,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 상환 등을 강조하며 주주나 채권자보다 개인 투자자 손실 방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로 차입을 통한 무리한 확장 경영으로 최근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헝다그룹은 지난 23일 달러 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84억원),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3억원)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헝다그룹의 부채 규모는 30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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