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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기대감' 돌아온 외국인, 무엇을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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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이슈 이머징 마켓 전이 안돼"
외국인 13일부터 코스피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삼성전자 1조원 가까이 사들여

'3분기 실적 기대감' 돌아온 외국인, 무엇을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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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 들어 ‘팔자’ 행보를 이어온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했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외국인들의 쇼핑 목록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 1조1171억원, 코스닥 시장 1376억원 등 1조43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피에선 이달 13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4월(3857억원 순매수)을 제외하고 매월 순매도한 만큼 이달 순매수로 전환할 경우 코로나 대유행 이후 4번째 순매수를 기록하는 달이 될 전망이다.

추석연휴기간 중국 2위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나오며 급락할 것으로 예상한 전날에도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을 담으며 지수를 방어했다. 헝다그룹 이슈가 이머징 마켓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낮게 봤다는 증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 유동성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세를 보이는 것은 헝다발 신용리스크가 아시아 주변국으로 확산될 여지가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63조원 수준으로 상향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수출 증가세가 11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최근 증시의 발목을 잡은 미국의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 축소) 이슈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데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시점과 규모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향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을 야기하던 재료들이 일차적으로 소멸되며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판단된다"며 "외국인이 관심을 가지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 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하나금융투자가 이달 중순 이후 3분기 영업이익이 상향조정된 반면 수익률이 낮았던 업종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와 IT 가전, 운송, 헬스케어 등으로 나타났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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