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중심의 ‘핫플레이스’ 성수동, 무신사·젠틀몬스터 등 유명 패션 기업 본사와 SM엔터테인먼트 이전 등 문화·예술클러스터로도 주목 이전

[인터뷰]정원오 성동구청장 “성수동 한국의 패션·문화·예술 클러스터 부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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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수동은 패션 및 문화 산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서울의 대표 도시로 부상했습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년전부터 성수동이 ‘한국의 브루클린’이 될 것이라 자부해왔다. 이제 그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며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성동구 성수동은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 트렌드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패션 기업들이 하나둘 집결했다. 유니콘 기업이 된 ‘무신사’, 전 세계 50개국에서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젠틀몬스터’ 등 대표적인 패션기업 본사도 올 하반기 내 성수동으로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다. 커피숍, 제과점 등 F&B 산업 업종 사업체 수도 2018년과 대비해 2020년 84%가 증가, 엔터테인먼트, 공연기획 사업 등 문화산업 업종 또한 60%가 증가했다.


MZ세대 중심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에 대해 정 구청장은 “2015년부터 추진해온 도시재생 사업으로 준공업지대였던 성수동의 과거와 현재가 색다른 조화를 이루며 이곳만의 독특한 매력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숲 역 인근 ‘아틀리에 길’은 붉은벽돌을 보전하거나 건물을 지을 경우 최대 4000만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붉은벽돌 건출물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붉은벽돌’은 성수동하면 떠오르는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색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된 것이다.

이어 “취득세 등 세금 감면 및 건축물 사용 승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시키는 등 지식산업센터를 적극 유치해 현재까지 지식산업센터가 63개소로 늘어났고, 선도적인 소셜벤처 기업 육성 정책으로 현재 350여 개 소셜벤처 허브를 이뤘다”면서 “성수역, 뚝섬역의 지하철 출구를 늘려달라는 민원이 있을 정도로 일자리가 늘고 청년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 청년이 모여 문화·창업공간으로 바뀌면서 활기를 띄고 상권도 더욱 활발해 졌다.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펼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도 한몫했다. 소위 ‘뜨는 동네’에 필연적으로 발생했던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정 구청장과 구 직원들은 건물주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임대인-임차인 간 ‘상생협약’을 맺고 급격한 임대료 상승을 막았다.


정 구청장은 “지속가능발전구역을 지정해 대기업, 프렌차이즈 업종 등 입점을 제한하고 개성있는 점포들이 걱정 없이 영업하도록 해 성수동만이 가진 매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성동구가 물꼬를 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은 지난 7월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로 입법화됐다.


지난 5월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문화예술 클러스터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로 옆 부영 호텔 건립부지에는 약 1000석 규모의 공연장 건립을 확정,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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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구청장은 “성수동이 문화 중심지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대형 공연장’ 유치”라며 “소규모 공연장부터 대형공연장까지 조화를 이루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갖추고 지역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면 성수동과 성동구 일대는 그야말로 한국의 브루클린, 문화예술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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