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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거리두기 여파…롯데칠성 선방, 하이트진로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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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서울의 한강공원, 청계천변 등에서 야간 음주가 금지된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편의점에 ‘22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서울의 한강공원, 청계천변 등에서 야간 음주가 금지된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편의점에 ‘22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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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음료·주류 업체들의 주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주류 부문의 매출액이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롯데칠성 의 경우 음료 부문과 수제 맥주 부문의 실적 상승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22일 하이트진로의 주가를 보면 최근 3개월간 3만8900원에서 3만4050원으로 약 12% 하락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실적 하락에 대한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롯데칠성 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최근 3개월간 0.67%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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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추정한 3분기 하이트진로의 예상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7%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액은 1.39% 감소한 61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는데 두 달 전 증권가에선 추정한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666억원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의 판매 실적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맥주 부문 매출액은 2228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각각 8.7%, 69.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거리두기 여파로 지난 2분기 국내 맥주 시장 규모가 약 10% 감소했는데 3분기에도 시장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소주 시장 규모는 약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303억원, 413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4%, 7.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정용 채널에서 주요 경쟁사가 레귤러 맥주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제 맥주 신제품 출시도 늘고 있어 레귤러 맥주와 발포주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해 올해 남은 기간 외식과 유흥 시장에서의 유의미한 판매 실적 회복 기대감은 제한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 의 경우 음료 부문의 매출 확대와 수제 맥주 와인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음료 부문 매출액은 4934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30.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 부문의 경우 원부재료 단가 상승 압박은 가격 인상으로 상쇄 중이며 고마진 제로 탄산과 생수의 판매 호조, 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류 부문은 매출액 1804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 10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주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일반 맥주 판매와 수제 맥주 OEM, 와인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될 경우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위드 코로나’가 시행될 경우 주류 총수요 회복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류 시장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첫해인 2020년 수준까지만 회복하더라도 202년 주류 시장은 7%가량의 성장이 전망돼 내년에는 유의미한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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