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당하다는 카카오톡을 필두로 택시호출, 상점 예약, 선물하기, 금융서비스 등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기존 사업자와 마찰을 빚은 카카오의 시장진출을 비판하는 신조어다. 일러스트 = 오성수 기자

카카오당하다는 카카오톡을 필두로 택시호출, 상점 예약, 선물하기, 금융서비스 등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기존 사업자와 마찰을 빚은 카카오의 시장진출을 비판하는 신조어다. 일러스트 = 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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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카카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최근 회사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일부 사업의 조정·철수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국민 서비스로 인기가 높았던 카카오가 비난의 대상이 된 데에는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가 발표한 ‘스마트호출’ 요금 인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결국 카카오는 요금 인상안을 철회했지만 이미 ‘카카오-사업자 간 갈등’은 ‘카카오-사용자 간 다툼’으로 번진 뒤였다.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그룹의 재계 순위는 올해 18위로 지난해 23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했다. 계열사는 118개로 SK(14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여세를 몰아 기업공개도 한 번에 마쳤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를 필두로 올해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도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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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당하다는 카카오톡을 필두로 택시호출, 상점 예약, 선물하기, 금융서비스 등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기존 사업자와 마찰을 빚은 카카오의 시장진출을 비판하는 신조어다. 앞서 해외에서 비슷한 행보를 보인 공룡 플랫폼 기업 아마존을 비판하는 ‘아마존 당하다(Amazonized)’의 변용이다. 산업을 넘어 소비자 비판까지 이어지자 김 의장은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본질에 맞게 카카오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며 상생 기금 3000억원을 5년에 걸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 편리성을 기반으로 독과점을 형성한 플랫폼 기업이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한 수익화를 추진할 경우 산업과 소비자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생을 위한 기업 차원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용례
A: 택시가 너무 안 잡힌다. 카카O로 불러도 안 잡히네.
B: 야, 스마트 호출로 불러. 그래야 잘 잡히지.
A: 이거 호출료도 인상하고 유료 서비스는 기사님들 상대로 유료 멤버십 도입해서 연결한다며?
B: 뭐 다들 이것만 쓰니 완전 시장을 독점한 거지. 요샌 미용실, 네일숍도 카카O로 예약하잖아. 너나 나나 카카O톡 없이는 소통도 어렵고.
A: 이건 뭐 골목상권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이 완전 카카오당한 거네. 공룡 플랫폼 무섭다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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