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에 대면회담 제안했다가 거절당해"
"시진핑, 미국의 대중강경책 완화를 요구"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이란 해석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정상회담을 제안했으나 시 주석이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중간 교착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대화 가능성이 계속 열려있다는 해석과 함께 양자간 갈등의 골이 깊어 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우려와 부담으로 대면회담이 무산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일 시 주석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시 주석이 확답치 않으면서 무산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시 주석은 대면회담은 거절했지만, 미국의 좀더 덜 강경한 어조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외신들은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통화로 미 정부 관계자들은 베이징이 계속 워싱턴에 강경노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면서도 일각에서는 "중국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관계자는 "백악관에서는 시 주석이 정상회담 제안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코로나19 때문이라 믿고 있다"며 양국 정상간 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 주석은 최근 해외순방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타지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도 참석치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상회담은 중국과 러시아가 주축이 된 회담으로 특이 탈레반 재집권 이후 아프간 문제에 대해 주변국들과 논의하는 자리라 시 주석의 참석이 예상돼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하이닉스 너무 올랐나…팔아도 더 불어난 외...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간 통화내용을 바탕으로 한 기사들은 해당 내용을 정확하게 묘사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날 통화에서 두 지도자들은 사적인 대화도 나눴으며, 우리는 그 내용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