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IUS, 지난달 '국가안보 리스크 있다' 판단
10월 28일까지 재심, 추후 45일 연장할수도

매그나칩, 미 CFIUS에 매각 관련 재심 신청…"내달 말까지 추가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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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매그나칩반도체가 중국계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두고 '국가 안보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사를 다시 해달라고 신청했다. 미 정부의 판단에 사실상 매각이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재심 카드를 활용해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매그나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서류를 통해 지난 10일 미국 CFIUS에 매각 건에 대해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매그나칩은 지난 6월 11일에 제출한 서류를 철회하고 다시 서류를 내 CFIUS가 국가 안보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을 완화할 수 있는 옵션 등에 대해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매그나칩이 서류를 다시 제출한 지 사흘 만인 지난 13일 CFIUS는 이를 받아들이고 다음달 28일까지 재심사를 진행해 다시 결론을 내리겠다고 답변했다고 매그나칩은 설명했다. 다음달 28일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CFIUS가 45일간 추가 검토를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매그나칩은 그 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확언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CFIUS를 대신해 매그나칩에 서한을 보내 "CFIUS가 매그나칩 매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리스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매그나칩이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과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CFIUS는 지난 5월 매그나칩 매각 관련 조사에 착수해 3개월간 진행한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이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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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이 재심을 신청한 것은 지난달 재무부가 보낸 서한에서 국가 안보 리스크를 영구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제안 등 추가 정보 제출해 다시 검토를 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에 저해가 된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이를 뒤집을 만한 조치를 내놓기가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지만 매그나칩은 매각 의지를 드러내며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일단 서류를 보강해 다시 한번 심사를 받아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매그나칩에 대한 재심 절차가 마무리되면 CFIUS는 이 판단 결과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매그나칩 매각건은 미국, 한국, 중국 등 관련국 모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다. 앞서 중국 반독점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지난 6월 이를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매그나칩은 국내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 심사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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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은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시스템사업부를 분리해 만들어진 회사로,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이 인수해 2011년 미국 뉴욕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매각했고 현재는 OLED DDI를 비롯한 통신·사물인터넷(IoT)·차량용 반도체 등을 설계, 생산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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